흔히 대한민국의 학력·학벌 차별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매우 심하다는 오해와, 학력·학벌의 극복은 매우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2021 OECD 교육지표에 의하면 2019년 우리나라 4년제 대학 졸업자 성인(24~64세) 전일제, 전년제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고졸자 평균 임금 대비 136%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러한 차이가 학력에 따른 차이·차별이 주요하게 작용한 결과인지, 아니면 상대적 입학자의 자질 차이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인지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다만, 같은 통계의 OECD 국가 평균(143%)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고졸자와 대졸자의 평균 임금 격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뢰할만한 자료를 제공한 30개국 중 그 차이의 정도가 15번째로 커 중위권을 마크했고, 청년층(25-34세)의 고졸자 대비 대졸자의 임금 격차는 2021 OECD 교육지표 상 35개 국가 중 29위로 상대적으로 적은 차이를 보였다.(그림 0)
* OECD (2021), Education at a Glance 2021: OECD Indicators, OECD Publishing, Paris, p.93. https://doi.org/10.1787/b35a14e5-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