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 Sizes

종이의 규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종이의 규격은 우리가 문구점이나 서점에서 볼 수 있는 완제품의 규격이 있고, 이런 완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종이의 규격이 있다. 물론 종이 생산 기계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규격도 있지만, 여기서는 생략한다.

전지의 규격 | 인쇄 용지의 규격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매엽 인쇄용지의 규격은 국전지와 4×6전지가 있다.

국전지 : 636 × 939 mm / 4×6전지 : 788 × 1090 mm

이 규격 외에도 윤전인쇄에 사용되는 롤 용지도 있지만,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완제품의 규격 | 프린터 등에서 사용하는 규격

일반적인 디지털 프린터에서 사용하는 규격에는 국제표준규격과 미국의 규격이 있다. 미국의 규격용지는 미국에서 사용하는 용지의 규격으로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구입하기 어렵다.

국제표준규격 

문구점 등에서 가장 쉽게 구입 할 수 있는 프린트 용지가 A4용지일 것이다. 고급 프린터는 A3, A4, A5나 B4, B5 등의 용지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있다.

국제표준규격에는 A계열과 B계열이 있다. 이는 각각 A0나 B0의 규격의 용지를 한번 접을때마다 뒤의 숫자에 1을 더하는 방식을 취한다.

예를 들어 A0는 841 × 1189mm인데, 이 종이를 한번 접은 크기인 A1은 841 × 594mm다. 물론 1189mm ÷ 2 = 594.5mm지만, 소수점 이하는 버린다. 그리고 B0의 규격은 1030 × 1456mm이므로 이를 한번 접은 크기인 B1은 1030 × 728mm다.

미국규격 

Adobe Illustrator나 InDesign, Microsoft Word 등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새로운 파일을 만들 때 용지크기 선택 옵션에 레터(Letter), 리걸(legal), 타블로이드(tabloid) 등의 규격이 보인다. 이 규격은 미국에서 사용하는 종이의 규격이다.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이 미국에서 만들어진 이유로 미국에서만 사용하는 규젹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국제표준규격인 A4용지 대신 이와 비슷한 크기인 Letter 규격의 용지를 사용한다. Lletter 등의 미국 종이 규격은 인치(inches)를 사용한다.

Letter : 8.5 × 11 inches 크기의 종이 크기다. 이를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215.9 × 279.4mm로, A4(210 x 297mm)에 비해 폭이 조금 더 넓고, 높이가 조금 짧다.

Tabloid : 11 × 17 inches로 Letter용지 두장을 붙여놓은 크기다.

Legal : 8.5 × 14 inches 크기다.

인쇄물의 규격 | 인쇄물의 판형 설계 

인쇄물의 크기를 정할때는 인쇄기에 사용할 용지 한 장에 몇 페이지를 한꺼번에 인쇄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여 정한다. 이때 인쇄 후 재단 또는 제본할 때 잘려 나가는 부분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널리 사용되는 판형 | 표준규격

A계열과 B계열과 같은 국제규격은 인쇄물의 크기로 무리 없는 판형이다. 미국의 규격인 Letter나 Tabloid 역시 무리가 없는 판형이다. 다만 Legal 판형의 경우 인쇄용지 로스가 매우 커, 합리적인 판형이라 할 수 없다.

A계열의 판형은 국전지를 이용한다. A1은 국전지에 1장을 인쇄 후 재단하여 만들고, A2, A3, A4 등은 각각 국전지 1장으로 2장, 4장, 8장을 만들 수 있다. 미국의 Letter와 Tabloid 역시 국전지에 인쇄함에 무리가 없다. 국전지 한 장으로 Letter 규격은 8장, Tabloid 규격은 4장을 만들 수 있다.

B계열의 판형은 4×6전지를 이용한다. B1은 4×6전지에 1장을 인쇄 후 재단하여 만들고, B2, B3, B4 등은 각각 4×6전지 1장으로 2장, 4장, 8장을 만들 수 있다.
Legal 판형의 경우 국전지에 앚힐 경우나 4×6전지에 앉힐 경우나 모두 버려지는 종이의 비율이 매우 커 경제적이지 않다.

널리 사용되는 판형 | 변형규격

표준규격 외에도 널리 사용되는 규격으로는 국판, 신국판 등이 있다. 국판은 152 x 218mm로 국전지를 이용해 16장을 만들 수 있는 규격으로, 동일한 인쇄용지를 소모해 A5에 비해 약간 큰 인쇄물을 만들 수 있다. 신국판은 152 x 225mm로 국전지 1장에서 16장의 인쇄물을 만들 수 있는 최대 크기에 가깝다.

개성 있는 판형 | 경제적인 변형 판형의 설계

간혹 정사각형이나 길죽한 판형의 인쇄물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판형을 결정할 때는 인쇄기, 인쇄용지 등에 따른 경제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필자가 초보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시절 책의 세로 길이를 1mm 크게 적용하여 인쇄용지와 인쇄 비용을 30% 더 지불해야 했던 적이 있다.

변형 판형 설계시 검토 항목 

간혹 정사각형이나 길죽한 판형의 인쇄물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판형을 결정할 때는 인쇄기, 인쇄용지 등에 따른 경제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필자가 초보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시절 책의 세로 길이를 1mm 크게 적용하여 인쇄용지와 인쇄 비용을 30% 더 지불해야 했던 적이 있다.

인쇄기 및 인쇄용지의 크기 : 인쇄기와 인쇄용지의 크기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인쇄물의 최대 크기가 달라진다. 국전지를 구매해 인쇄할 경우라도, 국전지를 인쇄할 수 없는 인쇄기를 사용하면 국전지를 반으로 잘라 인쇄해야 할 수도 있다.

인쇄 가능영역 : 인쇄기는 인쇄용지의 긴 부분 10mm를 물고 들어가며, 이 부분에는 인쇄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쇄 가능한 크기는 인쇄용지의 짧은 쪽에서 10mm를 빼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939 x 636mm의 용지에 인쇄할 수 있는 부분은 939 x 262mm가 되며, 788 x 545mm의 용지에 인쇄가능영역은 788 x 535mm, 636 x 469mm의 용지에 인쇄할 수 있는 부분은 636 x 459mm가 된다.

맞춰 찍기 선 : 원색 인쇄를 위해서는 맞춰 찍기 선을 인쇄용지 양 끝에 배치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인쇄용지 양끝 5mm 정도씩 필요해 합계 10mm정도를 인쇄용지 긴 쪽에서 빼 주어야 한다. 결국 인쇄기가 물고들어가는 부분과 재단선이 자리하는 부분을 고려하면 인쇄용지 가로와 세로에서 각각 10mm를 빼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939 x 636mm의 용지에는 929 x 262mm, 788 x 545mm의 용지에는 778 x 535mm, 636 x 469mm의 용지에는 626 x 459mm 영역에 내용이 들어가는 영역이 된다. 

도련 영역 : 인쇄를 마친 후에는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 버린다. 이때 기계가 종이를 물고 들어가 인쇄가 안 되는 부분, 맞춰 찍기 선이 표시된 부분 외에도 도련 영역도 잘라 버려야 최종 인쇄물의 크기가 된다.(도련에 대한 설명은 별도로 언급)
도련 영역은 최종 인쇄물의 상하좌우로 각 3mm 정도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제본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일부 인쇄업체는 2mm로 작성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도련 영역은 일반적으로 페이지마다 적용한다. 하지만, 제본 방식에 따라 마주 보는 페이지의 안쪽에는 도련을 적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가장 경제적인 판형의 계산
① 인쇄기에 사용될 용지의 가로와 세로의 크기를 확인한다.
② 인쇄기에 사용될 용지를 가로와 세로 몇 페이지씩 앉힐지 결정한다.
③ 인쇄기에 사용될 용지 가로 길이에서 10mm를 빼고, 가로로 앉힐 페이지 수로 나눈다. 세로의 경우도 세로 길이에서 10을 빼고, 세로로 앉힐 페이지 수로 나눈다.
④ 여기서 도련영역에 해당하는 부분을 뺀다. 예를 들어 도련을 3mm로 한 경우 가로와 세로에서 각각 6mm씩 빼준다.
⑤ 각 페이지간의 사이를 1~2mm 정도 띄어서 앉히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

가로 세로 약 150mm 정도의 인쇄물을 4×6 2절 인쇄기로 인쇄한다고 가정해 보자.
4×6 2절 크기를 인쇄할 수 있는 인쇄로 국전지는 인쇄할 수 없으므로 2절로 자른 종이를 이용해 인쇄를 해야 한다. 그러므로 인쇄용지에 들어가는 용지의 크기는 636×469mm가 된다. 여기서 인쇄기가 물고 들어가는 영역과 맞춤 표시선이 있는 영역을 빼면 626×459mm가 되고, 626÷4=156.5mm, 459÷3=153mm가 된다. 여기서 소수점 이하는 절사하면 156×153mm가 되고, 도련 영역 상하좌우 각 3mm씩 빼면 150×147mm 크기의 인쇄물을 만들 수 있다.